새만금 잼버리 대회 운영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는지 파헤치는 YTN 연속보도, 세 번째 순서입니다. <br /> <br />개막이 임박한 시점까지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비판이 거센 가운데, 조직위가 시간에 쫓겨 '꼼수 계약'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직위가 오히려 경쟁 입찰 과정을 피하려고, 업체 측에 '수의계약' 기준에 맞춰 사업비 축소를 제안했다는 증언을 YTN이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잼버리 대회 파행 운영 등과 관련한 정부 주요 인사의 대책 발표가 수시로 이뤄졌던 프레스센터. <br /> <br />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 (지난 8일) :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원활한 브리핑을 위해선 음향 등 주요 설비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점검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내부시설 공사는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왜 이렇게 닥쳐서 일을 끝낸 거냐고 해당 업체를 찾아가 물었는데, 뜻밖의 답이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[업체 관계자 : (프레스센터는 당연히 설치가 예상됐던 건데?) 한두 달 전에는 아예 연락 안 왔고요. 되게 촉박했어요. 계약 날짜가…. 계약을 한 1주일 전에도 안 했을걸요.] <br /> <br />자신들이 늑장 공사를 한 게 아니라, 조직위가 업무를 발주한 시점 자체가 워낙 늦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 뒤의 해명은 더 황당합니다. <br /> <br />경쟁 입찰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'수의 계약' 기준에 맞추기 위해 조직위가 사업비를 2천만 원으로 깎는 걸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업체 관계자 : (조직위 측에서 계약 금액을) 2천만 원으로 할 수 없느냐고 그러더라고요. 맞추자고. 대신 우리가 상주까지는 못 하겠다….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맞춘 거죠. (입찰하면) 한 1주일 이상 까먹죠. 열흘은 까먹죠. 시설이 되겠어요? 안 되지.] <br /> <br />개막을 코앞에 둔 조직위가 업체 선정 기간이라도 단축하려고 '꼼수'를 부렸단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수의계약을 맺다 보니, 검증 절차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코로나 확진자 임시생활시설의 경우 계약을 체결한 업체와 운영한 업체가 각각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계약을 따낸 건 아내가 대표인 회사가, 실제 관리를 맡은 건 남편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광렬 (parkkr08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82600034625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